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자만심을 갖고 있습니다.
항상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과거에 영광에 젖어있는 어르신이든,
허구헌날 회사에 대해 불평하고, 자신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료든,
자기는 너무 똑똑해서, 현실을 똑바로 보는데, 다른사람들은 미디어에 속고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건.
그런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죠.
자만심의 가장 큰 문제는, 자만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가 자만하고 있는지 모른다는겁니다.
아인슈타인은 “더 배우면 배울수록, 내가 얼마나 모르는게 많은지 깨닫는다” 고 했습니다.
후에 이 말은, 실제 실험에서 사실로 밝혀지게 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것을 보면,
실제로 노래를 전혀 잘 못하는데도, 정말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방송에서 더 재밌게 만드려고, 그 참가자에게 정말 자신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척 하라고 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당연히 붙을거라 생각했다가, 떨어지고 심사위원들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주위에 실제 능력이나 지식이 없는데, 자신이 상당한 지식이나 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실제보다 더 능력이 있거나,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심리를 Dunning Kruger effect 라고 합니다.
Dunning Kruger 효과는 사회 심리학자 Dunning 과 Kruger 에 의해서 생긴 이론입니다.
Dunning 과 Kruger 가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한 실험을 보면, 이 효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시험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을 했을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그룹의 학생들은, 본인들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의 학생들, 본인들이 평균보다 약간 위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죠.
Dunning Kruger effect 는 이렇게, 오히려 본인의 지식이나 능력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을만큼의 지식도 없어서,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뜻합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가로축이 실제 능력이고, 세로축이 자신감입니다.
실제 능력이 아주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죠.
중간 정도의 능력이 있는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판단할 정도의 지식은 있기때문에, 자신들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능력이 대단한 사람들은, 어느정도 알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Oscar Wilde 는 “나는 모든걸 알만큼 어리지 않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사람들이 자신들이 모든걸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말한거죠.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두개의 소프트웨어 회사의 엔지니어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다른 동료들에 비해 자신이 얼마나 뛰어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죠.
A회사의 32%의 엔지니어들은, 자신이 상위 5%에 들거라고 했습니다.
B회사에서는 42%의 엔지니어들이 자신이 상위 5% 라고 했죠.
소크라테스는, “지혜라는 것은,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아는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거의 다 아는것 같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아직 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일수 있습니다.
아직 한참 멀었다고 느껴진다면, 중간은 왔다는 뜻이죠.